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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톱니효과

가계의 소비지출은 소득수준에 의존한다고 볼 수 있는데 현 시점의 소비 지출은 현재 소득뿐만 아니라 과거의 소득 수준에도 영향을 받는다.따라서 소득이 낮아진다고 해도 소비수준은 그만큼 낮아지지 않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톱니효과'라고 한다. 최근 미국 경제의 회복 가능성을 두고 긍정적으로 보는 측은 금리인하와 재고조정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는데 반해 경착륙을 우려하는 측은 소득의 톱니효과를 염두에 두고 미국경제가 관성적인 소비지출로 겨우 견디고 있다고 믿고 있다. 어느 견해가 옳은 지는 시간이 지나면 확인되겠지만 주식시장에서도 톱니효과와 비슷한 현상을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재료와 주가변동의 관계가 그러한데 약세시장에서는 악재에는 민감하지만 호재에는 둔감하고 반대로 강세시장에서는 악재에는 둔감하고 호재에는 크게 반응하는 속성이 발견된다. 장세를 판단할 때 참고할 만한 내용이다. /신삼찬 하나경제硏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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