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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재야출신 원내사령탑 중책

정치권 협상스타일 변화예고한나라당 신임 원내총무에 이재오 의원이 선출됨으로써 민주당 이상수 원내총무와 함께 재야출신 정치인들이 나란히 여야의 원내사령탑을 맡게 됐다. 민주당 이 총무와 한나라당 이 총무는 지난 87년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에서 각각 민권위원장과 상임집행위원으로 함께 일하며 직선제 개헌투쟁을 이끈 경력이 있는 등 재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여야가 동시에 재야출신 총무를 원내협상의 책임자로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들이 과거와 차별화되는 협상 스타일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정치실험'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이 총무는 그동안 주요 정치현안에 있어서 대여 '강경노선'에 서왔던 점때문에 여야 관계에 적지않은 굴곡과 파란이 예상된다는 관측이 있다. 하지만 민주당 이 총무는 과거 재야시절 친분과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원활한 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민주당 이 총무는 "이재오 신임 총무는 나름대로 원칙을 갖고 있는 사람이며, 유연성도 있다"면서 "특히 과거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에서 같이 일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협상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용학 대변인은 "정책위의장의 교체와 신임 원내총무 선출 등 야당의 당직인선을 계기로 우리 정치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국리민복을 위해 노력하는 상생의 정치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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