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4일 보고서에서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캡티브 거래선의 TV 신모델 출시 및 LED 조명 매출의 가파른 상승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6% 늘어난 1조5,9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도 LED사업 및 패키징 사업의 적자폭이 감소하고 카메라모듈과 터치윈도우 등 모바일 제품군의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전년보다 65.6% 늘어난 28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ED 사업부의 적자폭 축소와 기판 사업부의 흑자 전환으로 3분기에 3년만에 3%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패키지 사업도 수율이 안정화되고 주력거래선내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주력거래선의 물동 감소로 2분기에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빌드업 PCB도 하반기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통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LED 사업이 내년 상반기까지 분기 기준으로 흑자전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업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하기 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흑자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지 잘 판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상표 연구원은 “빠른 기대보다는 서서히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우상향 추세에 집중해야 한다”며 “LG 이노텍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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