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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백두산 물의 전쟁

롯데칠성 '하늘샘' 11일 시판… 농심도 곧 국내 출시


롯데칠성음료가 백두산 광천수 ‘백두산 하늘샘’을 11일부터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중국 백두산 자연보호 구역 안에서 생산하는 ‘백두산 하늘샘’은 편의점에서 550ml 페트병 제품이 900~1,000원에 판매된다. 이 제품은 백두산 기슭의 원시림 구역에서 알칼리성 화산암층을 통과한 원수를 이용해 천연 미네랄 함량이 풍부하고 물맛이 깔끔한 게 특징이다.

롯데칠성은 당초 내년 3월 본격 발매를 준비했다가 대형마트, 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연내 출시 요청이 많아 현지 생산량을 늘려 조기판매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심도 제주 삼다수 공급이 14일로 마무리됨에 따라 후속 생수인 ‘백두산 광천수’를 연내 국내에 도입ㆍ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농심은 2010년 중국 지린(吉林)성에 먹는 샘물 생산공장을 설립해 중국법인이 ‘백산수’라는 이름으로 제품을 유통중이다. 농심은 공급받은 삼다수가 소진될 때까지는 판매를 계속할 방침이다.

생수업계 관계자는 “생수업계 1위 삼다수 판매자가 광동제약으로 변경되면서 국내 생수 시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롯데칠성-농심-광동제약의 3파전 양상과 함께 ‘백두산 물’과 ‘한라산 물’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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