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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냅스터 저작권보호기술 분야 제휴모색

'디지털 저작권 보호의 기수'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저작권 침해로 생사기로에 놓인 냅스터가 제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냅스터측이 올 여름 실시 예정인 유료 서비스를 앞두고 저작권보호 기술 분야에서 MS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도 스트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와 행크 배리 냅스터 CEO가 최소 한차례 이상 만나 협상을 벌였다고 보도, 양측의 제휴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언론보도 이후 냅스터측은 MS와의 협상을 시인한 반면 MS측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법원의 저작권침해 판결 이후 이용자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냅스터 입장에선 MS의 자금력 및 영향력에다 저작권음악 차단을 위한 보안기술이 절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넷 조사업체인 웹노이즈에 따르면 냅스터에서 한달간 다운되는 파일수는 지난 2월 최고를 기록한 이래 점차 감소 4월에는 3월보다 36%나 줄어들었다. 한편 MS 역시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음악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냅스터와의 제휴가 시급한 상황이다.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MS의 최대 경쟁자인 리얼네트웍스가 최근 아메리카온라인(AOL)과 제휴, 시장공략에 나섰기 때문. 전문가들은 냅스터의 인기 및 기술력에다 MS의 마케팅이 결합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앞으로 협상결과가 시장판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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