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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 배경과 전망/자금난·금리상승·남북긴장에 투자 급랭(초점)
입력1997-06-19 00:00:00
수정
1997.06.19 00:00:00
최상길 기자
◎전문가 “조정장세돌입 재매수 신중해야”8백선을 눈앞에 두고 주가지수가 급락세를 보여 주가 급락 배경과 앞으로의 장세전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주식시장은 개장초 8백선 탈환을 시도했으나 매물이 증권 등 단기급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거 쏟아지면서 19포인트나 급락한 7백73포인트대로 밀린채 마감됐다.
이날 주가급락은 한마디로 「조정받을 시점에 누적된 악재가 한꺼번에 폭발」했기 때문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연이은 8백선 탈환시도가 무산되면서 매도심리가 증폭되고 있었다.
이 와중에 태화쇼핑의 법정관리 신청, K그룹의 자금악화 등 일부기업들의 자금난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금리의 상승반전, 북한 사태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컨트리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물이 급증,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지난 5월중순 6백70포인트대부터 1백20포인트이상 급등하면서도 조정다운 조정을 받지 않았다』며 『어차피 8백선을 넘어선다 해도 쉬어가는 장세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주가하락세가 일단 25일선이 위치한 7백60선을 전후해 멈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금리의 상승세가 일시적이라고 분석되는 데다 풍부한 증시자금, 경기호전 전망은 여전하기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19일 당장 주가지수가 반등할 수도 있지만 증시는 조정장세에 돌입한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재매수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수급락이 없다 하더라도 얼마간의 기간조정은 필요하기 때문이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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