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경영이란 기부와 봉사활동 중심의 사회공헌활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개념으로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반성장과 건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앞서 CJ는 지난달 지주사에 전담부서 CSV경영실을 설치했다. 계열사에도 CSV팀을 신설해 각 회사 사정에 맞는 CSV경영을 펼치게 된다.
CSV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주사 임원과 계열사 대표로 구성된 그룹 CSV경영위원회도 설치해 회의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손경식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CJ가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협력회사ㆍ주주ㆍ고객의 신뢰와 애정 덕분"이라며 "상생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업보국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지난 60년을 돌아보며 "대한민국 경제 신화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시간"이라며 "식품산업 발전을 이끈 데 이어 도전과 혁신을 통해 미래형 사업으로 창조적 다각화를 이뤘다"고 평했다.
기념식은 창립기념일(5일)에 앞서 이날 오전 경영진을 비롯한 임직원 25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인재원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이재현 회장 부재에 따른 회사 분위기를 감안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내부 행사로 진행했으며 일반 직원들은 TV로 기념식을 지켜봤다.
60주년을 기념한 별다른 행사는 마련되지 않았다. 임직원에게 헤드폰을 선물하고 60주년 사사를 편찬해 다음달 배포하는 정도로만 준비했다.
CJ는 지난 1953년 설탕제조업체인 제일제당공업주식회사로 시작했다. 창립기념일은 그해 11월5일 국내 최초로 설탕을 생산한 날을 지정한 데서 나왔다. 이후 종합식품기업을 거쳐 글로벌 생활서비스기업으로 성장했다. 1996년 삼성그룹에서 분리 독립한 후 사업 다각화를 본격 추진해 식품,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ㆍ미디어 등 4대 사업군을 갖췄다. 해외사업도 확대해 지난해 그룹 총 매출액(26조8,000억원) 가운데 약 30%(7조9,000억원)를 해외에서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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