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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업계 국내시장 공략 속도낸다

내년부터 저속 전기車일반도로 주행 허용 가능성<br>씨티앤티등 생산시설 확충·영업조직 구축 잇달아<br>"시장활성화 위해선 충전소 확충·정부 구매지원 필수"

씨티앤티 ‘이존’

에이디텍스 ‘오로라’

전기차 전문업체들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타고 내수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씨티앤티와 에이디텍스 등 관련업체들은 이미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등 본격적인 국내 판매를 위한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전기차 사용이 확산되고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구매 보조금이나 인프라 구축 등 정책적인 뒷받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씨티앤티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저속 전기차가 일반 도로 주행이 가능해 질 것으로 보고 주력제품인 '이존(e-Zoneㆍ사진)' 판매를 위한 영업조직 구축에 돌입했다. 이존은 최고 속도가 60㎞/h로 한번 충전으로 70㎞를 달릴 수 있으며 충전을 위한 월 유지비가 1만원 가량으로 저렴하다. 씨티앤티는 공개모집 형태로 일반 영업조직을 구축해 우선 연말까지 20군데의 영업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씨티앤티는 현재 수도권과 충청도 등에 골프장 등 제한된 영역을 대상으로 하는 총판 4군데를 운영중에 있다. 아울러 씨티앤티는 최근 가수 비를 회사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국내ㆍ외 이미지제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기술적으로 세계에서 통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마켓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법령 통과 후 시행까지 3개월 가량의 시간 동안 생산계획 등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디텍스도 지난해 개발을 마친 '오로라(사진)'을 앞세워 국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오로라는 최고 속도가 60㎞/h로 1회 충전으로 최대 120㎞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한달 전기료는 1만원 가량이며 판매가는 1,200만원 내외다. 에이디텍스는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가격을 10%이상 인하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에이디텍스는 현재 연산 2,000~3,000대 규모의 화성 생산기지의 생산량을 연산 3만대 규모로 확충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한다. 아울러 제품 자체를 개선해 최고 80㎞/h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도심지형 전기자동차를 내년 하반기까지 출시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방식에서도 틈새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상대적으로 구조가 간단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만큼 주문자가 다양한 옵션을 선택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회사관계자는 "세단형 및 산악형 등 외관은 비슷하지만 다양한 형태의 자동차를 소비자의 사용환경에 맞춰 제작할 수 있다"며 "충전 후 주행거리 및 산악등판 능력 등 소비자에게 맞춤형 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들은 중저속 전기차가 교통량이 많지 않고 속도가 60㎞/h로 제한돼있는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전기차 사용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아파트 등 공공시설의 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과 구매시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업계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판매가 200만엔 중 70만엔 가량을 정부가 소비자에게 보조해준다"며 "고속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일반 서민형 자동차인 만큼 통행료 및 주차료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이 전기차 확산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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