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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전망] 소비자 신뢰지수 발표등 주목

이번 주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봐야 할 부문은 미국 증시와 각종 경제지표 발표다.미국 증시는 지난 5일(현지시간) 델 컴퓨터의 실적 호전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나스닥지수가 8.92%나 오르는 폭등 장세를 연출했지만 다음날인 6일에는 고용지표 악화와 대형 에너지기업인 PG&E의 파산으로 급락했다. 이처럼 미국 증시는 최근 폭등과 폭락을 오가는 요요(yo-yo) 장세를 자주 나타내고 있는데, 이번 주에는 경기에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지수,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 수출입물가지수, 기업재고 현황, 미시건대학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장세는 더욱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엔화를 중심으로 한 환율의 움직임도 지속적인 관심거리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은행들의 부실채권 정리와 보유주식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긴급 경제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으며, 특히 한 풀 꺾이는 듯 하던 엔화 약세 기조가 다시 재현되고 있다. 현재 엔화는 달러 당 125엔 수준을 넘나들고 있는데 조만간 127엔 대로 다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무게를 더해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엔화가 130엔 수준까지 떨어지면 위앤화의 평가절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흘리고 있어 아시아 각국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 위앤화는 엔화의 지속적인 하락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지속 성장에 힘입어 달러 당 8.28위앤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엔화가 130엔 이상으로 추락하면 인민폐 환율을 유지하기 어려워 예측 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 의정서를 놓고 벌이는 미국과 EU의 공방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EU는 최근 도쿄 의정서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이끌어 냈으며,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미국의 100대 기업에 편지를 보내 부시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의사를 선언하지 않으면 미국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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