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가 자회사인 G마켓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가 밴드 결정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는 전거래일보다 1.19% 오른 9,350원에 마감했다. 나스닥시장 공식사이트인 나스닥닷컴에 따르면 G마켓은 오는 26일 공모가 13.25~15.25달러, 총 911만9,565주 규모로 나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그러나 인터파크 주가 전망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김창권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단 공모가가 어느 수준에서 결정될지가 핵심”이라며 “상장이 원만하게마무리되면 지분가치가 현실화된다는 점에서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밴드로 계산할 경우 G마켓의 시가총액이 6,700억~7,700억원이 되는데 이는 올해 추정 순이익과 동종업체 주가수익비율(PER)을 감안할 때 턱없이 높은 수준”이라며 “공모가가 상당히 고평가돼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G마켓 상장 재료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지속성을 속단하기 힘든 만큼 기존 ‘보유’ 투자 의견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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