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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 3D프린팅' 특허 8월 풀린다

금형·의료 등 기술발전 가속화

3D프린팅의 핵심 특허들이 잇따라 만료되는 가운데 오는 8월에는 금속으로 3D프린팅을 할 수 있는 특허 기한이 끝난다. 금속 3D프린팅은 금형·의료·항공우주 등 산업 전분야에 두루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15일 관련기관과 업계 등에 따르면 8월 핵심 3D프린팅 특허 중 하나인 '직접 금속 레이저 소결(DMLS)' 특허가 만료된다. 이 기술은 설계도에 따라 금속가루(티타늄)를 뿌리고 여기에 레이저를 쏴 가열시켜 굳히는 것이다. 독일의 선도 3D프린팅 업체 '에오스(EOS)'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DMLS는 앞으로 금형뿐 아니라 의료·항공우주 분야 등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3D프린팅 전문가는 "현재 DMLS로 티타늄 소재를 활용해 인공 고관절을 만드는 수준까지 왔다"며 "항공우주 관련 부품에도 DMLS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허만료로 이 같은 기술이 진일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4월 경기도에서 열린 '서울국제생산제조기술전'에서 국내 금속 3D프린팅 업체인 인스텍이 이 기술을 활용해 인공 엉덩이 관절을 선보였다. 영국에서는 최근 사우샘프턴 종합병원이 한 노년 여성에게 티타늄 소재 인공 고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해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히 미국에서는 6월 한 업체가 DMLS를 활용해 진짜 금속제 총을 만든 뒤 총알을 발사하는 데까지 성공해 안전 문제를 초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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