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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주 3인방’ 약세장서 선전
입력2003-01-21 00:00:00
수정
2003.01.21 00:00:00
김정곤 기자
현대중공업ㆍ삼성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 3인방이 약세장에서 선전하며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연초 강세를 보이다 조정국면에 접어든 뒤에 나타난 첫 반등이어서 향후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현대중공업(09540)이 전일보다 4.50%(900원)오른 2만900원에 마감됐다. 6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삼성중공업(10140)과 대우조선해양(42660)도 각각 3.79%, 2.52%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이들 3인방의 주 매수주체는 외국인이었다. 외국인들은 전일까지 이들 종목에 대해 매도공세를 보이다 이날 일제히 순매수로 돌아섰다. 삼성중공업에 대해 15억원(33만2,000주), 현대중공업 6억원(2만9,000주), 대우조선해양 5억원(6만4,000주)를 순매수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선박 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 급반등했지만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조정흐름을 보였었다”며 “최근 다시 가격메리트가 생기자 외국인들이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삼성증권 등은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 수주 증가와 선박 가격인상은 이미 주가에 거의 반영됐다며 투자의견을 잇따라 하향 조정했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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