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서비스거부(Ddosㆍ디도스) 사태에 따라 인터넷보안 업체의 수혜가 제한적이라는 평가에 보안 업체의 주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10일 증시에서 소프트포럼ㆍ어울림정보ㆍ넷시큐어테크놀러지 등 전날 상한가까지 올랐던 인터넷보안 업체가 줄줄이 10% 이상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이스트소프트도 13%나 떨어졌다. 안철수연구소(14.79%)와 나우콤(5.62%)이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간 정도다. 앞서 SK증권은 디도스 차단장비를 생산하는 네트워크 보안장비 회사인 나우콤과, 기업용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백신소프트웨어 업체 안철수연구소 정도가 이번 디도스 사태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디도스 차단장비의 경우 높은 기술력과 보안인증 문제로 시스코시스템즈를 비롯한 해외 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고 백신 소프트웨어 업체도 개인용 시장이 대부분 무료화 돼 있어 매출확대로 연결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복진만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보보안에 대한 인식확대로 장기적으로 수요가 늘 수는 있지만 당장 실적으로 연결될 만한 회사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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