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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반등모멘텀 둔화될것"

가격메리트 불구 연말까지 34조 규모 은행채 만기자금 조달 부담


은행주들이 단기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조달금리 상승으로 주가 반등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SK증권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집중된 은행채의 만기도래가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K증권은 8~12월 은행채의 만기도래 총 규모는 34조3,000억원에 달하고 8ㆍ9월의 경우 다른 월간 대비 소폭 축소되나 10~12월은 월평균 8억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다. 신규광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중금리가 지난해보다 높게 형성돼 있고 은행채 신용스프레드가 연초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며 “은행채 차환발행 금리의 상승 가능성이 높은데다 고금리 특판예금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인 수신금리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은행채 외에도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성 수신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은행권의 자금조달 비용이 하락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중 예금은행의 잔액 기준 예대마진은 전월 대비 0.04%포인트 소폭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승세가 7월에도 이어졌을지는 미지수라는 해석이다. 7월 중 고금리 시장성 수신의 비중 증가와 은행채 신용스프레드가 크게 상승하고 있어 수신금리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됐다. 여기에 최근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고 향후 CMA에 신용카드 기능이 부여됨에 따라 증권사의 CMA 잔액 증가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신 연구원은 “은행들은 제2금융권과의 수신경쟁을 지속할 수밖에 없다”면서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9월 국고채 만기 도래 금액의 과다로 금리상승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금리 상승 위험으로 은행들의 조달금리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런 조달금리의 상승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의 자사주 취득 종료에 대한 부정적 영향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진표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의 자사주 취득 종료 및 주식매수청구권 소멸로 국민은행의 주가는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종 대표주인 국민은행의 주가 약세는 은행들의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6개월 장기적인 관점에서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은행주의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하지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은행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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