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2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금리는 연 4.84%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지난 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올 8월에 이어 석 달째 최저치를 갈아치운 셈이다. 기업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22%포인트 떨어진 5.08%였다.
이로써 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0.15%포인트 낮아진 연 4.98%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대로 내려앉았다. 이 또한 역대 최저치다.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도 연 3.08%로 전달보다 0.10%포인트 하락해 2010년 10월(3.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신규 취급액 기준 10월 중 예대금리 차는 1.90%포인트로 전월(1.95%포인트)보다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하락의 영향 등으로 시중 금융기관의 여ㆍ수신금리가 일제히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저축은행의 일반 대출금리는 16.0%로 올라섰다.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대출의 취급 비중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협동조합 대출금리는 9월 6.96%에서 10월 6.79%로 낮아졌으며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도 전달보다 0.13%포인트 떨어진 5.93%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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