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기계·제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기 위해 중소·벤처 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찾아 나섰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 계열사는 30일 경남 창원시 혁신센터에서 200여곳의 ICT 관련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제 1회 메카트로닉스 ICT 기술 니즈(요구사항)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자동화·무인화 개발 니즈와 필요 기술’, 두산중공업의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발전소 안전 관리 솔루션 니즈’ 등 9개 프로젝트가 차례대로 소개됐다. 이 행사에 참여한 ICT 기업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을 두산 계열사의 프로젝트에 융합할 방안에 대해 개별 상담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1~2개월 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ICT 업계 참가자인 남형도 포테닛 대표는 “기계·제조 기업들의 정확한 요구를 파악하기 어려워 기술을 제안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설명회를 통해 사업 추진의 실마리를 얻었다”고 말했다.
혁신센터는 이날 지역 유망 벤처·중소 기업 투자 유치를 돕기 위한 투자제안서(IR) 설명회도 함께 열었다. 최상기 경남혁신센터장은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제조업과 ICT 분야 기업 간 융합이 가능한 신사업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센터와 두산은 중소·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선정된 사업 아이템에 대해서는 시제품 제작부터 금융, 법률, 특허 컨설팅, 자금 심사 지원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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