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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근무, 임신중독증 '위험'

"발병률 5배가량 높이게 될것"임신중 근무는 임신중독증의 발병률을 거의 5배 가량 높이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BBC가 17일 보도했다. 임신중독증은 임신부와 태아 모두의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으로 임신중 특히 출산일이 가까운 임신 말기에 잘 발병한다. 임신중독증에 걸리면 통상 임신부의 혈압이 매우 높아지게 된다. 임신중독증은 분비액 정체 등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치명적인 경련과 관련된 자간전증(子癎前症)으로 악화될 수 있다. 연구팀은 20대 초반과 후반 임신여성 933명이 통상적인 하루 일과를 보내는 동안 이들의 혈압을 체크했다. 조사대상 여성들은 임신 18-24주로서 모두 초산의 경우였다. 이들은 또 ▲임신중 근무를 하는 245명 ▲임신중 전혀 근무를 하지 않은 289명 ▲직장에 고용돼 있으나 근무에서는 빠진 399명 등 3개 그룹으로 분류됐다. 3개 그룹은 임신기간, 아기 체중, 산아방법 등에선 별 차이가 없었지만, 근무임신부의 경우 다른 그룹보다 혈압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임신중 근무를 하는 여성들의 경우 임신중독증에 걸릴 확률이 비근무 임신부에 비해 거의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팀은 임신중독증 발병과 특별히 관련된 근로의 종류에 대해선 연구를 행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임신중독증과 근무 사이의 연관성을 명백히 규명할 수는 없었지만, 근무에 따르는 스트레스가 인체를 순환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을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스트레스 호르몬의 증가가 교감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혈압을 올리게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장인 아일랜드 코크대학의 존 히긴스교수는 그러나 이번 연구만으로 임신부의 근로가 임신중독증 발병 위헙을 높인다고 단정적인 결론을 내리지는 말아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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