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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대출은 20ㆍ30대 여성이 주고객
입력2001-03-08 00:00:00
수정
2001.03.08 00:00:00
<비씨카드 실적 조사서 여성57% 남성43% 차지 /b>
최근 사이버 금융거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대출을 주로 이용하는 고객은 20ㆍ30대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 대출이 기존의 창구 대출에 비해 연체율이 훨씬 낮은 편이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 1년 동안 인터넷을 이용한 대출 실적이 모두 2,630억원으로 전체 신용 대출(담보 및 학자금 대출 제외)의 90%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창구 대출의 330억원에 비해 8배에 이르는 셈이다.
특히 남성들은 여전히 창구 대출을 선호하는데 반해 여성들의 인터넷 이용 실적이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인터넷 대출의 경우 여성이 57.1%로 남성(42.9%)보다 이용빈도가 훨씬 잦은 편이며 창구 대출은 남성이 64.6%로 여성(35.4%)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또 연령별로는 인터넷 대출의 경우 30대가 39.3%로 가장 높은 것을 비롯해 ▦20대37.4% ▦40대 17.4% ▦50대 4.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창구 대출 고객들은 30대가 42.6%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40대(28.9%)와 20대(19.4%)가 주로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대출의 경우 20ㆍ30대 고객이 7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인터넷을 활용한 금융 상품의 이용이 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인터넷을 통한 대출이 기존 창구대출방식에 비해 연체율이 훨씬 낮은 것으로 밝혀져 신용사회 정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인터넷 대출은 지난 1년간 7만4,308건 가운데 한달 이상 연체된 사례가 1,945건에 그쳐 1.9%의 낮은 연체율을 기록했지만 영업점 방문을 통한 창구 대출은 8,163건 중 518건에 달해 연체율이 6.3%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아직 인터넷을 이용한 금융거래가 주로 젊은 층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인터넷 대출은 카드를 꾸준히 사용하면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 직업이나 소득이 없는 여성이라도 복잡한 창구에 비해 훨씬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터넷 대출은 카드 이용액이나 현금서비스 비중, 연체 사례 등 회원의 카드이용 실적을 컴퓨터로 종합 분석해 대출해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연체비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인터넷 대출이 창구에 비해 리스크가 오히려 낮은 편"이라면서 "앞으로 연령ㆍ성별로 차별화된 대출 상품의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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