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가 4ㆍ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현대하이스코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23%(1,550원) 상승한 3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이틀을 제외하곤 줄곧 오름세를 보이며 8% 이상 상승한 상황이다.
현대하이스코가 이날 크게 오른 이유는 4ㆍ4분기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염동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대하이스코의 4ㆍ4분기 실적과 관련 “1조8,714억원의 매출과 95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3ㆍ4분기에 비해 각각 7.6%, 36.3% 증가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를 조금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심혜선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하이스코의 지난 4ㆍ4분기 영업이익은 1,135억원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현대하이스코가 4ㆍ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둔 이유는 자동차용 냉연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심 연구원은 “자동차용 강판은 일반적으로 4ㆍ4분기가 성수기”라며 “현대하이스코의 냉연 판매량은 83만톤으로 3ㆍ4분기에 비해 5만톤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올해도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염동연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8,18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2.7%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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