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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중반 대세몰이

각당 대선후보는 8일 미군장갑차 여중생 희생자집을 방문하거나 취약ㆍ전략지 공략에 총력전을 펼치는 등 선거전 중반 대세몰이에 나섰다.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후 여중생 사망자집을 방문, 희생자 부모에 대해 애도를 표한 뒤 한 전날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대사와의 면담에서 부시 미국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불평등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즉각 개정을 촉구한 사실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의 조기해결을 위해 정치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방송정강정책 녹음을 한 뒤 당사에서 미군장갑차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민서약서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날 유세예정이었던 이 후보의 강원도 동해안 지역 일정은 이틀간 계속된 폭설로 연기됐다. 반면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이날 대구와 경북 구미 등 대구ㆍ경북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대전과 충북 청주ㆍ충남 천안 등 충청지역을 돌며 "국민통합 대통령이 될 것이고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충청지역 거리유세에선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공약을 반드시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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