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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생대표 누가될까] "의외인물 발탁 가능성도"
입력1999-10-13 00:00:00
수정
1999.10.13 00:00:00
한상복 기자
대한생명 대표이사가 되고자 서류를 접수한 사람은 이강환(李康煥) 생명보험협회장을 비롯해 모두 18명. 인선위는 이 가운데 부적격자를 우선 추려낸 뒤 오는 15일까지 후보를 4~5명으로 줄여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인선위 관계자는 『30세도 안된 젊은이가 응모하는가 하면 금융권에는 가보지 않은 사람의 「배짱지원」도 있어 이들을 우선적으로 걸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배후조종을 통해 특정인사를 밀고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내 유수의 보험업체를 경영해본 전직 사장도 상당수되고 이름이 잘 알려진 전직 은행장도 경합을 벌이고 있는 만큼 후보를 뽑기가 수월치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선위 일각에서는 『대한생명 경영이 어려워진 것은 영업을 잘못해서가 아니라 자산관리 부실에 따른 결과인 만큼 보험사 근무경력을 너무 높이 평가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다른 금융권 출신에게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박성욱(朴性昱) 인선위원장(보험개발원장)은 『보험업에 대한 전문성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어려운 회사를 갱생시키기 위한 최적의 계획을 제시하는데 심사의 초점을 둘 것』이라며 『보험사 출신이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인선위는 다음주 초 적임자를 1~2명으로 압축, 20일께 열리는 대한생명 주주총회에서 추천할 예정이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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