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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기술력 싸움" 2차 드라이버 전쟁
입력2004-04-26 00:00:00
수정
2004.04.26 00:00:00
박민영 기자
‘이번엔 기술력 싸움이다!’ 지난 연말과 올 초 복합소재를 내세워 힘 겨 루기를 벌였던 주요 용품업체들이 본격 시즌을 맞아 앞선 기술을 내세우며 2차 드라이버 전쟁을 벌이고 있다.
먼저 테일러메이드의 ‘r7 콰드(quad)’는 메탈우드 개발 25년의 기술을 총 집결, 헤드의 무게중심을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게 한 특수 설계를 자랑한다. 헤드에 장착된 나사형태의 웨이트 카트리지 4개(10gㆍ2g 각 2개 )를 여러 가지로 조합함으로써 무게중심 위치와 탄도 등을 바꿀 수 있다.테일러메이드코리아는 지원 선수인 최경주가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하기 위 해 일시 귀국하는 5월에 맞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격은 100만원으로 책정했다.
또 캘러웨이가 ‘빅버사’의 명성회복을 노리며 내놓은 ‘빅버사+(BB04)’ 에 숨겨진 기술은 헤드 주변부 두께 조절. 얇고 강한 티타늄 페이스의 두께는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페이스 주변부의 두께를 정밀하게 조절해 무게중심을 최적의 위치에 배치시킨 것. 최대의 비거리와 런(구르는 거리)을 낼 수 있는 탄도를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기존의 캘러웨이 모델과 달리샬로우 페이스 형태이며 넓은 유효 타구면과 어드레스 때 안정감을 제공한 다. 59만원.
나이키골프의 ‘이그나이트 플러스’는 페이스 소재로 베타 티타늄보다 얇 고 가벼우면서 강도가 높은 넥스타이(NexTi)를 사용, 반발력을 향상시켰고 페이스 소재를 헤드 윗부분까지 감싸는 새로운 공법으로 비거리와 컨트롤을 동시에 증대 시킨 것이 특징이다. 박지은이 지난달 LPGA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 당시 사용했던 제품으로 소비자 가격은 62만원이다.
야마하골프의 ‘인프레스 V-MX’는 반발계수 0.87을 넘어서는 업계최고 수 준의 반발력을 자랑한다. 페이스를 레이저 광선 용접으로 접착, 용접 부위 에 불필요한 솟아오름을 제거해 초기 발사속도를 끌어 올린 데 따른 것이다. 어드레스 때 시각적인 불안감을 최소화하도록 심리공학적 디자인까지동원됐다. 120만원.
한편 각 업체의 마케팅 전략도 불꽃을 튕긴다. 캘러웨이는 슈퍼프리미엄(ERC 퓨전), 프리미엄(GBB+ 415), 보급형(빅버사+) 등 가격대별 라인업을 모두 갖췄다고 판단, 전국의 주요 연습장에서 시타와 제품 설명을 겸한 데 모데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지원을 늘려 품질력 을 인정 받는다는 방침이다.
테일러메이드는 최경주, 박세리, 박남신, 박도규 등에 이어 최근 최광수까 지 소속 선수로 영입, ‘엘리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나이키 골프는 이그나이트 플러스 드라이버나 슬링샷 아이언세트 구입 고객에게 골프상해보험 가입과 함께 추첨을 통해 타이거 우즈 친필 사인 드라이버 등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6월15일까지 펼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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