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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가 미래 국가경쟁력 좌우"

■2009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br>민·관·학 "관련산업 육성 시급" 한목소리

"기업의 경쟁력으로 데이터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 및 개인에 있어서도 데이터가 경쟁력을 좌우합니다." (한응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장) "하드파워에서 소프트파워로 세계 경제의 중심 축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창조경제시대의 창의의 원천은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유병한 문화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 정부, 학계, 기업의 데이터베이스 산업 관계자들은 세계 경제가 발달하고 복잡해질 수록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데이터베이스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데이터베이스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유병한 문화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29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09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에서 "시장규모 5조3,600억원에 15만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 산업은 지식정보사회의 기반"이라며 "데이터베이스가 정보기술(IT)와 문화기술(CT)이 결합해서 유익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도 상호 공유와 연결을 통한 데이터베이스 활용정책과 표준화 정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통합 플랫폼 주제발표에 나선 피터 쿠 인포매티카 이사는 "기업의 성공은 믿을 수 있는 데이터에 달려 있는 만큼 기업들은 데이터 통합 플랫폼 등에 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실제 미국 기업들의 경우 데이터 품질이 좋지 않아 한해 약 6,000억 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는 "금융기관의 고객 데이터 가운데 주민등록번호가 잘못된 것이 400만건에 이르는 것이 국내 데이터 품질의 현주소"라며 "데이터 혁신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별로 데이터 활용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6시그마 프로세스ㆍ변화관리 프로세스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데이터베이스 그랜드 컨퍼런스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다양한 데이터 관리 전략을 소개하는 IT 행사로, 올해는 '데이터는 기업의 경쟁력, 데이터의 가치를 높이자'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 개회식에는 DB분야의 관ㆍ산ㆍ학 동반성장을 위한 DB산업협의회 발대식도 함께 열렸다. 초대회장으로는 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가 추대됐다. 김 회장은 "DB 유관기관 간 소통 채널이 미흡해 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차원의 투자 등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가 차원의 DB산업 선진화 구현을 위한 소통 채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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