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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우량 자회사 가치 반영돼야"

LG CNS 등 상장 가능성<br>장부가 대비 시장가치 높아<br>삼성증권, 목표가 상향조정

지주회사인 ㈜LG의 주가에 우량 자회사들의 시장가치가 반영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증권은 2일 LG에 대해 비상장 자회사들이 상장 가능성이 높은데다 장부가 대비 시장가치도 높다는 점을 들어 목표주가를 4만1,300원에서 4만6,7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특히 LG의 자회사인 LG CNS의 경우 앞으로 1~2년 안에 상장될 가능성이 높고 상장 시 장부가와 시장가격 간 큰 차이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브원(구 LG MRO)의 경우도 LG의 100% 자회사로 사실상 자체 사업인 만큼 장부가 기준으로 되어 있는 순자산가치 평가를 시장가치로 바꾸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삼성측은 LG CNS의 경우 2005년~2007년 평균 추정 순이익의 10배, 서브원의 경우 6배를 적용할 경우 이들의 시장가치는 LG CNS는 7,000억원 수준, 서브원은 2,600억원 수준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평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LG의 전체 순자가치는 10조6,670억원으로 추정됐다. 송준덕 삼성증권 유틸리티ㆍ스몰캡 팀장은 “상장이 임박해 있거나 100% 자회사를 장부상가치만 인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특히 서브원 등과 같은 회사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이 40%를 넘는 우수한 기업이다”고 말했다. 한편 LG의 4분기 순익은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과 오티스엘리베이터의 매각차익이 반영되면서 3,3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설비 투자 및 자회사 투자의 부담이 존재하지 않고 브랜드 로열티 수입이 빠르게 증가해 LG의 주당 배당금은 올해와 내년에 각각 850원, 1,1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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