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 인수' 탑엔지니어링 이틀째 강세

탑엔지니어링이 국내 2차전지 보호회로(BMS)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파워로직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탑엔지니어링은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전일 대비 3.77% 오른 8,25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8,77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파워로직스는 2.97% 하락한 9,1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전일 장 마감 뒤 공시에서 파워로직스의 주식 197만6,673주(15.1%)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김문환 파워로직스 대표이사의 지분 121만8,200주(9.3%)와 파워로직스의 자회사인 솔텍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47만8,000주(3.7%)를 인수하고 장내에서 28만주(2.1%)를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탑엔지니어링은 기존 보유 지분 4.9%를 포함해 총 20.0%를 확보, 최대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탑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의 목적은 사업을 다각화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탑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발광다이오드(LED) 장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미국 업체 비엠알의 무형자산과 기술진을 인수했으며 5월에는 반도체 검사장비 부품 업체인 아임텍을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