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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의 입’ 말문 닫았다
입력2003-02-21 00:00:00
수정
2003.02.21 00:00:00
김영기 기자
국민의 정부 시절 `재계의 입` 역할을 했던 손병두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21일 이임식을 갖고 고문 자리로 물러났다. 손 전부회장은 외환위기와 빅딜, 재벌개혁 등 한국경제 구조의 급변기에 기업간 또는 재계와 정부간 가교이자 조정자 역할을 해냈다.
그는 퇴임에 앞서 “반도체(현대전자-LG반도체) 합병을 제외하곤 나머지는 모두 성공하지 않았느냐”며 지난 98년 자신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빅딜에 대해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퇴임사에서 “선장도 없는 배가 태풍을 만난 상황에서 이제 안전한 항구에 귀항했다”며 “새 회장을 모신 뒤 하선하게 돼 보람도 많고 아쉬움도 많다”고 퇴임소감을 밝혔다.
특히 자신이 전경련에 들어와 겪어온 일을 돌아보며 “노동법 재개정 과정에서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켜냈고, 주5일제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적극 옹호한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손 부회장은 “전경련을 최고의 두뇌집단으로 키우기 위해 외환위기 당시 모든 그룹들이 해외 연수직원을 귀국시키는 동안에도 연수를 지속했다”며 “전경련 직원들이 열린 마음과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자기발전에 노력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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