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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전기차 충전사업 시동

한전 주관 ‘전기차 공동 이용사업’ 충전시스템 사업자로 선정

효성은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전기차 공동 이용 시범사업의 '충전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전기차 공동 이용사업은 주택가 근처에 있는 보관소나 충전소에서 차량을 시간단위로 필요한 만큼 쓰고 지정된 지역에 반납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다. 효성은 이번 사업에서 급속충전시스템 4기, 완속충전시스템 22기를 공급한다. 현재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비롯한 6개 지역에 급속충전시스템 4기와 완속충전시스템 15기의 공급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으로 서울 및 경기지역에 완속충전시스템 7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효성이 공급하는 충전시스템은 전기차 충전기능 외에 충전소 이용정보 제공, 차량 고장 시 긴급구난 서비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며 원격감시 관리와 정기적인 점검을 효성이 맡게 된다. 효성은 지난 2010년 전기차 충전시스템을 처음 개발한 뒤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사업 시범단지 등 전국 공공기관 등에 120여기를 공급해왔다.



이번 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전기차 시장 활성화와 친환경 교통체제 구축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달부터 16개월간 진행된다. 서울시내 8곳, 수도권 3곳 등 총 11개 지역에 충전시스템이 갖춰진 차량 보관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충전시스템 구축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효성은 전기차용 모터와 충전시스템 사업 등 전기차 충전사업을 적극 추진해온 만큼 관련 분야에서 선두기업으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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