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회사 CEO 이달안 내정

금융지주회사 CEO 이달안 내정

인선위원은 CEO 대상서 배제

정부 주도의 금융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안에 내정된다.

금융감독위원회 정건용 부위원장은 14일 "이날 구성된 인선위원회에서 CEO 희망자로부터의 신청, 각계의 추천 등을 종합한 뒤 심의를 거쳐 이달 안에 금융지주회사CEO를 내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 CEO 인선을 위한 인선위원회 구성에 즈음해 금감위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인선위원회 위원들은 금융지주회사 CEO 대상에서 배제된다"고말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규성 인선위원장의 금융지주회사 CEO 발탁설'을 부인했다.

금융지주회사 CEO와 한빛은행장의 겸임여부와 관련, 정 부위원장은 "아직 이에대해 결론이 나질 않았다. 하지만 금주중에는 결론을 내린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 CEO가 한빛은행장을 겸임하고 금융지주회사 이사회 의장을 두는 안과 금융지주회사 이사회 의장을 별도로 두지 않고 지주사 CEO와한빛은행장을 분리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분리안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또 "금융지주회사 자회사의 경영진은 지주사 CEO가 추천하고 인선위의 심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며 "손자회사의 경영진도 모두 검토대상이 된다"고 덧붙였다.

정 부위원장은 "금융지주회사 설립사무국이 지주사 지배구조 등을 검토하고 있다. CEO 내정자가 설립준비위원장을 맡아 사무국을 지휘, 이같은 세부사항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그만큼 금융지주회사 CEO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