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관 11층에 들어서는 그래머시홀은 기존 백화점 식당가의 이미지를 개편해 레스토랑에 버금가는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입구에서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주고 테이블에서 주문과 계산을 마칠 수 있다. 빈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리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메뉴도 대폭 개편해 기존 푸드코트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전문 요리사가 만드는 다양한 메뉴도 장점이다. 한식코너에서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두부로 만든 찌개류를 판매하고 냉면도 즉석에서 뽑아낸 면을 제공한다. 김치찌개, 매실 장아찌 비빔밥, 논우렁 강된장 보리 비빔밥 등 인기 메뉴는 가격을 1만원으로 책정했고 카케 우동과 유부 소바 등도 각 8,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중국 요리와 인도 요리 등 이국적인 음식도 늘렸다. 수제 마파두부밥은 8,500원에 맛볼 수 있고 인도 남부 고아 지방의 해산물 수프 커리도 1만3,000원에 선보인다. 또 글라스 와인, 칵테일, 생과일주스, 커피, 베이커리 등을 제공하는 ‘디저트 바’도 마련했다.
김정식 신세계백화점 본점장은 “새로 문을 여는 ‘그래머시홀’은 전문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고품격 레스토랑을 표방한다”며 “다양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어 앞으로 백화점 푸드코트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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