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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무역관 폐쇄위기

시·KOTRA 활동 소극적…실적 부진 계속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울산무역관이 울산시와 KOTRA의 무관심 등으로 설치된 지 2년여 만에 존폐기로에 섰다. 5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해외수출관련 각종 업무와 외국인 투자신고 및 등록처리 업무를 대행하기 위해 지난 99년 12월 KOTRA 울산무역관이 업무를 시작했으나 추진 사업이나 실적이 거의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고 KOTRA가 업무를 대행하는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사업의 경우 지난해 지역 10여개 업체로 구성된 중남미 시장개척단만 보냈고 전시ㆍ박람회도 한ㆍ일 슈퍼엑스포 등 3회에 그쳤다. 올해도 시장개척단의 경우 동남아(5월)와 중동(9월) 등 2차례만 파견할 계획이고 전시ㆍ박람회 참가 예정도 북미자동차부품 전시회와 쿠바 아바나 종합박람회 등 2회에 불과하다. 반면 경기도무역관은 올해 11차례 해외개척단을 보내고 경남도무역관은 해외개척단 12회, 전시ㆍ박람회 14회, 인천무역관은 개척단 11회, 전시회 10회, 부산무역관은 개척단 6회, 전시회 4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이 울산무역관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울산시가 중소기업 수출지원사업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해외시장 개척관련 지원예산을 고작 1억5,000만원만 잡아놓고 있어 KOTRA 울산무역관이 2차례 계획하고 있는 시장개척단 파견마저 차질이 예상된다. 이는 경기도 55억원, 인천 23억원, 광주ㆍ전남 8억5,000만원, 강원도 5억원 등 다른 지자체가 지난해보다 지역 중소기업 수출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올해 예산을 100~200%씩 증액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KOTRA측은 지난해 실적이 저조하다며 울산무역관 폐쇄를 검토하다 울산시와 지역 상공인들의 반발로 유보했으나 실적 부진현상이 계속될 경우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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