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12일 NPL펀드 위탁운용사로 유진자산운용·파인트리자산운용·화인파트너스&하나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회사별로 2,000억원씩 배정할 계획이다. NPL 펀드는 금융기관에서 보통 3개월 이상 원금이나 이자 등을 회수되지 못한 부실채권을 매입해 적절한 시기에 되파는 전략을 구사하며 수익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향후 시장에서 부실채권 공급물량이 충분할 것으로 예상돼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며 "아울러 국내 대체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9년 3,000억원 규모의 펀드 두 개를 설정해 부실채권 투자에 나선 데 이어 2011년에는 기존에 설정된 두 개의 펀드에 각각 1,500억원 증액했다. 국민연금은 과거 펀드 출자금이 대부분 집행되면서 새로운 운용사 선정을 통해 추가 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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