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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士 이만섭의장에 명예졸업장

내달 3일 자퇴 48년만에이만섭 국회의장이 오는 11월 3일 청주 공군사관학교 교정에서 입교 51년만에 당시 입학 동기생들과 재학생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졸업장을 받는다. 이 의장은 대구 대륜중학교(6년제)를 졸업한 후 연세대 정외과에 합격했으나 6ㆍ25가 발발하자 50년 11월1일 훗날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김인기씨 등과 함께 진해 공군사관학교 3기생으로 입교했다. 이 의장은 2학년때 생도회격인 '오성회(五星會)'를 조직,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조종사의 꿈을 키웠으나 장교 임관 10개월을 앞둔 53년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자퇴했다. 대전항공학교에서 비행훈련에 앞서 실시하는 마지막 지상훈련을 마치고 취침중 임관을 하루 앞둔 행정장교 후보생들이 술을 마신채 3기 사관 불침번에게 시비를 걸어 결국 패싸움으로 번졌고 동료들이 처벌을 받게될 상황에 처하자 당시 생도회장이던 이 의장이 모든 책임을 지고 군사재판에 회부돼 퇴교조치된 것. 당시 이 의장을 돕기 위해 공사출신 장교들은 물론 옥만호ㆍ주영복ㆍ최치곤씨 등 유명했던 임전출격 조종사들까지 구명운동을 벌였고 최용덕 공군참모총장이 유치장에 있던 이 의장을 불러 눈물을 흘리며 위로하기도 했다. 이 의장은 결국 동기와 후배생도들이 도열한 가운데 퇴교조치를 당해 연세대로 복학했고 공군 이병으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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