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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안듣는 환자에 ‘레비트라’ 약발
입력2003-10-13 00:00:00
수정
2003.10.13 00:00:00
박현욱 기자
`비아그라`로 효과를 보지 못한 남성 발기부전증 환자에게 `레비트라 `를 투여한 결과 반 정도가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왔다.
한국바이엘에 따르면 북미 성의학회(SMSNA) 협회장인 컬리 칼슨 박사의 주도로 비아그라를 먹고 6번 성교를 시도해 4번 실패한 남성 463명에게 레비트라를 투여한 임상시험 결과, 46.1%가 성교에 성공했다. 이는 가짜 약을 먹은 환자의 성공률(16.1%)보다 1.9배 높은 것이다.
레비트라 복용군에서 발기가 개선됐다고 응답한 환자도 전체의 62%로 위약을 복용한 실험군(15%)보다 3.1배 높았다.
임상시험 결과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제5차 SMSNA 연례 가을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레비트라는 바이엘과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 지난달 말부터 국내 시판하고 있으며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전문의약품이다. 릴리의 `시알리스`와 함께 `먹는 발기부전치료제의 원조`격인 비아그라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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