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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진단/벼랑에선 제약업계] 다국적업체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

[심층진단/벼랑에선 제약업계] 다국적업체 "이보다 더 좋을수 없다" 희색사실상 대체조제가 금지된데 대해 국내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제약사들은 한마디로 「이 보다 좋을 수는 없다」며 향후 시장점유율을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은 국내 제약사들의 일반적인 입장과는 달리 약효동등성만을 기준으로 대체조제가 허용된다면 약효는 물론 안전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행한 약효동등성 시험은 너무나 허술하게 진행돼 믿을 수 없다』며 『대체조제를 사실상 금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약사법 개정안으로 의약분업이 본격 시행되면 상용의약품 목록에 오리지널 약이 대부분 오를 것』이라며 『한국내 시장 점유율도 대폭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부 외국계 제약사들은 이미 국내 시장확대를 위해 마케팅 및 영업조직 강화에 본격 착수했다. 외국계 제약사들은 그동안 병원시장에 치중해오던 영업활동을 약국 및 의원급으로 급속히 확대하고 약품 디테일 인력도 대폭 보강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약사들을 상대로 인쇄광고도 최근들어 부쩍 늘렸다. 일부 업체는 이미 매출목표를 상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B사와 S사는 내부적으로 올 목표치를 30%이상 늘려 잡았다. L사 관계자는 『지난 6월 한달동안 매출액이 예년보다 20%이상 증가했다』고 밝히고 『약국 등에서 분업을 앞두고 미리 제품을 확보해 두려는 가수요가 포함됐을 수 있으나 앞으로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계 제약사들은 「올 국내시장 점유율이 얼마나 될 것으로 보는냐」는 질문엔 하나같이 「알 수 없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말들에는 강한 자신감이 역력했다. 국내 일각에서 우려하는 의료비 증가에 대해서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한 횡포는 음해』라고 주장하고 『독점 희귀약이라면 몰라도 외국계 회사들도 서로 경쟁관계에 있는 만큼 가격을 터무니 없이 올리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오리지널 약은 효과가 탁월하기에 환자의 편의성 등을 감안한 전체적인 약값은 카피약을 사용할 때 보다 오히려 적게 들 수 있다고 반박했다.입력시간 2000/07/23 19:4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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