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동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2015년 초에 있을 수 있는 담뱃값 인상으로 인한 KT&G의 갑당순매출 단가(ASP)는 최대 7~8%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 1월에 세금인상이 현실화된다면 올해 2분기 대규모 가수요가 발생할 수 있고 재고평가 이익까지 겹칠 경우 대폭적인 실적 개선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내 담배시장 규모가 2004년 이후로 감소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인상으로 판매수량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과거 세금 인상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올해와 내년에는 과거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KT&G의 고가담배 비중은 이미 80%를 육박하고 있고 정부 정책은 지속적인 흡연률 하락을 목표로 하고 있어 판매량 감소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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