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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대북정책 조정.감독그룹' 설치 합의
입력1999-04-26 00:00:00
수정
1999.04.26 00:00:00
김준수 기자
한국과 미국 및 일본 등 3국은 대북(對北)정책 협의·조정의 제도화를 위해 「3자 조정·감독그룹」을 설치키로 했다.3국은 임동원(林東源) 국가안전보장회의사무처장 겸 청와대외교안보수석과 미국의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 및 일본의 가토 료조(加藤良三) 외무성 종합정책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 3국간 대북고위정책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국 대표단이 26일 정부에 보고해왔다.
한·미·일 대표단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린 협의회를 마치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발표문은 『3국은 효과적인 대북정책을 위해 한·미·일간에 긴밀히 조율된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에 따라 협의와 정책조정과정을 제도화하기 위해 「3자 조정 및 감독 그룹」을 고위급으로 구성, 최소한 분기마다 한차례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발표문은 또 『3국 대표단은 북한의 위협을 줄이고 한반도의 냉전구조 종식을 추구하는 포괄적인 접근에 대해 토의했다』며 『협의에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및 기타 위협적인 무기개발 계획이 한·미·일 안보를 위해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문은 『3국 대표단은 제네바합의와 각국의 양자적 노력을 바탕으로 3국이 조화롭고 통합된 (대북)접근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며 『3국 대표단은 또한 경제난과 식량부족에 처한 북한 주민의 고통에도 유의했다』고 덧붙였다. /김준수 기자 J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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