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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영화제, 英축구영화 개막작 선정
입력2002-06-18 00:00:00
수정
2002.06.18 00:00:00
영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축구영화가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거린더 차다 감독의 '슈팅 라이크 베컴'이 그것으로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7월11~20일)에 초청됐다.
이 작품은 일찌감치 한일 월드컵 8강에 오른 잉글랜드팀 주장인 데이비드 베컴 선수를 소재로 삼은 영화다.
그러나 베컴은 실제 출연하지 않고 사진으로만 등장한다. 베컴의 열렬한 팬이자 축구선수를 꿈꾸는 두 소녀의 이야기로 지난 4월 영국에서 개봉돼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8개국 170여편의 작품이 선보일 이번 영화제 폐막작은 아키 카우리스마키(핀란드), 빅토르 에리스(스페인), 베르너 헤어조크, 빔 벤더스(이상 독일), 짐 자무시, 스파이크 리(이상 미국), 천카이거(중국)등 각국을 대표하는 거장 7명의 단편영화를 모은 '텐 미니츠-트럼펫'과 안병기 감독의 공포영화 '폰'이 선정됐다.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장편)에서는 일본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검은 물 밑에서', 태국 옥사이드 팡과 대니 팡 형제의 '디 아이', 홍콩 나지량 감독의 '이도공간' 등 아시아 공포영화 3편이 눈길을 끈다.
지구 종말의 날짜를 예언받은 고등학생의 이야기 '도니 다코', 결혼하는 남자마다 죽는다는 이색 줄거리의 '사마귀 부인' '파우스트 5.0' '악마의 꼬리' '우리 오빠는 뱀파이어' 등도 동반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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