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은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8%(2,500원) 오른 17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의 강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5억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목표했던 수주물량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사우디 해수담수청(SWCC)이 발주한 얀부 3(Yanbu 3)발전 플랜트 프로젝트에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공식 계약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총 계약 규모는 30억달러로 이 중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규모는 15억달러로 알려졌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수행하며 착공 이후 48개월 시점에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얀부 3발전플랜트 수주가 확정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올해 수주 목표치였던 13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라크 바드라 GOSP 프로젝트 연내 수주가 가능하다면 올해 14~15조원까지 수주 물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도 마진이 높은 수주 물량 확보로 장기 성장성이 밝은 만큼 실적 부진으로 조정을 겪고 있는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저가 매수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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