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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400만주 매입 완료 삼성전자, 경영권 차원 보유

삼성전자가 2개월에 걸쳐 400만주(2조원)에 이르는 자사주 매입을 18일 끝냄에 따라 앞으로 이 자사주를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이번에 매입된 자사주는 스톡옵션 지급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자사주 물량이 블록딜 형태 등을 통해 시장에 나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증시에서는 보고 있다. 임홍빈 미래에셋 애널리스트는 “경영권 방어목적으로 사들인 만큼 시장에 팔지는 않을 것”이라며 “최근 몇 년간 연간 두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온 만큼 내년 상반기에도 실적은 호전되는데 주가가 좋지 않을 경우 자사주 매입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외국인들은 이날 삼성전자 1만9,000주(92억여원)를 순매수함에 따라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시원 세종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기간에 주가가 떨어졌을 경우는 매입이 완료된 다음에는 통상 주가가 올랐다“며 “LCD 부문도 내년 1ㆍ4분기를 거치면서 업황 반등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주가는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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