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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公 상임이사 2명 직원 직접투표로 선출

투명인사위해 '선거제' 도입

공기업이 임원을 전직원의 직접투표로 선출한다. 대한광업진흥공사(이하 광진공)는 16일 상임이사 2명을 전직원의 직접투표로 선출한다고 밝혔다. 사장과 감사를 포함해 5명의 임원으로 구성된 광진공은 곧 임기가 끝나는 국내자원ㆍ해외자원 이사를 17일 오전10시 전직원의 투표로 뽑을 예정이다. 사장과 감사도 단 한 표만을 행사한다. 광진공은 투명하고 공개적인 인사원칙을 확립하고 내부 단합을 강화하기 위해 임원선거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선거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한 무기명 투표여서 별도의 후보자 없이 진행되며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간부 및 사원 6명이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광진공의 한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팀장ㆍ과장도 임원에 뽑힐 수 있으나 임원 승진을 앞둔 1직급 처장 9명 가운데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기업인 광진공은 그 동안 사장이 임원을 추천하고 산업자원부 장관이 임명해왔다. 광업진흥공사는 정치인(열린우리당) 출신인 박양수 사장 임기까지는 임원선거제를 유지할 계획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재계 전문가들은 “임원선거로 사내 파벌이 만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업 임원을 능력이 아닌 인기로 선임하는 것은 난센스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한편 광진공은 정년을 3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하고 임금지급률 등 세부 시행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연봉제 대상을 간부급에서 전사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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