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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권거래세 최고 50% 인하
입력2001-11-16 00:00:00
수정
2001.11.16 00:00:00
중국 정부가 증권 시장 부양에 적극 나섰다.중국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는 중국 정부가 증권 거래세를 최대 50%까지 낮출 방침이라고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위완화로 거래되는 A주식의 증권거래세는 0.4%에서 0.2%로, 외국환으로 거래되는 B주식은 0.3%에서 0.2%로 각각 낮춰진다.
이는 올해 들어 상하이 증권 시장의 주가지수와 선전 주가지수가 약30%가량 급락하고 거래량이 대폭 줄어, 관련 규제 완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 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스테이트 인포메이션 센터의 리서처인 가오 휘칭은 이번 거래세 인하 조치에 대해 "중국정부가 보낸 중요한 사인"이라며 "정부는 더 이상 증권 시장의 침체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또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증권거래세를 다른 회원국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증권거래세는 전세계에서 덴마크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었으며 지난해 중국 정부가 증권거래세로 벌어들인 돈만해도 490억위안(60억 달러)이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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