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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매각 업계 지각변동 예고

◎성사땐 포철 조강능력 2,900만톤 달해/동국제강은 재계 18위서 16위로 부상한보철강이 자산매각 방식으로 포항제철과 동국제강에 흡수될 경우 국내 철강산업에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포철은 당초 오는 98년까지 조강능력 2천4백만톤 체제를 갖출 예정이었으나 한보 B지구 인수에 성공한다면 이를 훨씬 뛰어넘는 2천9백만톤에 도달할 전망이다. 동국제강 역시 한보 A지구를 사들일 경우 현재의 재계 18위에서 16위로 서열이 두계단 뛰어오르는 것은 물론 철강업계 5위에서 2위로 올라서 「철강재벌」의 면모를 과시하게 된다. 포철의 조강능력은 오는 99년 3월까지 예정된 투자계획을 감안할 때 지난해 말의 연산 2천3백89만4천톤에서 2천9백14만4천톤으로 늘어나 확고한 세계 1위의 철강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된다. 동국제강은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포철과 한보철강, 인천제철, 강원산업 등에 이어 5위에 랭크돼 있으나 한보의 A지구를 인수하게 되면 조강능력 면에서 인천제철보다 1백70만톤이나 많은 5백50만톤 체제를 갖추게 된다. 포철은 한보 B지구 자산을 인수하면 코렉스(연산 1백50만톤) 외에 열연(2백10만톤) 및 냉연(2백만톤), DRI(직접환원철·80만톤) 등 독립된 제철소 하나를 확보하게 된다. 포항과 광양에 이어 제3의 제철소를 당진에 두고 운영하는 셈이다. 동국제강은 A지구(봉강 1백만톤·미니밀 열연 1백80만톤)를 인수하면 용광로를 제외한 철강산업의 전분야에 진출, 풀라인업을 갖추게된다. 통상산업부의 분석에 따르면 동국제강이 한보를 인수할 경우 이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의 5.9%에서 12.9%로 두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동국제강 그룹은 한보 A지구를 인수할 경우, 자산이 1조6천억원 가량 늘어나 재계서열 16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말 자산은 6조7천6백42억원이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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