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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재정흑자 큰 폭 감소
입력2003-08-07 00:00:00
수정
2003.08.07 00:00:00
권구찬 기자
경기 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의 영향으로 지난 상반기에 통합재정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
7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중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3조5,000억원 규모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0.6%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조1,000억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통합재정수지는 정부 예산에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및 공공기금을 합해 수지를 따져본 것으로 재정이 건전하게 운용되었는 지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지표다.
재경부 관계자는 융자를 합해 상반기 재정 지출이 지난해에 비해 약 13조원이나 증가해 흑자 폭이 크게 줄었지만 상반기의 재정 지출은 재정증권 발행 등을 통해 하반기에 들어올 수입을 미리 앞당겨 쓴 돈이 10조원 가까이 되기 때문에 당초 예산에 근접한 수준이며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예산에서 통합재정수지 흑자를 GDP의 3.3% 수준인 21조원으로 잡아놓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입 158조7,000억원에 지출과 융자가 136조원으로 22조7,000억원(3.8%)의 흑자를 냈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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