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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자구계획] 계열사들 반응
입력2000-11-15 00:00:00
수정
2000.11.15 00:00:00
조영주 기자
[현대건설 자구계획] 계열사들 반응
현대상사·전자 "계열이전 분리 긍정적"
중공업·모비스 "계동사옥 인수 모르는 일"
현대가 마련중안 '최종자구안'에 포함된 기업들의 표정은 크게 엇갈린다.
"말도 안된다"는 입장에서 긍정적인 반응까지.
◇현대종합상사=현대.기아자동차 소그룹이나 중공업에 포함시키려는 계획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현대ㆍ기아차 제품의 비중을 감안하면 자동차계열에 포함되는게 자연스럽고, 주가관리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올들어 10월말까지 이 회사 총 매출액(225억6,900만달러) 가운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수출이 81억6,900만달러로 전체의36.2%를 차지했다. 현대상사의 지분은 중공업 8.82%, 상선 6.23%, 전자 3%, 현대자동차 2.99%, 정몽헌 회장 1.22% 등이며, 현대상선의 최대 주주인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22.13%와 건설 지분 1.86%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전자=계열분리를 반기는 분위기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했던 투명경영에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라는 간판 때문에 외자유치를 비롯한 자금조달에 악재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자의 계열사인 현대오토넷을 현대차에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에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를 "굿 아이디어"라고 표현했다.
자동차용 오디오 전문업체인 현대오토넷은 지난 4월 현대전자로부터 분사했으며 현대전자가 78%의 지분을 갖고있다.
◇현대중공업ㆍ현대모비스=계동사옥 인수 여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며 현대건설로부터 제의를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중공업측은 "현재 서울사무소로 사용중인 2개층 정도면 충분하다"는 입장. 또 현대차 계열인 현대모비스도 "현대 계동사옥을 매입할 필요가 없으며 제의받은 적도 없다"면서 "기아자동차가 양재동 신사옥으로 이전함에 따라 계동사옥 별관에서 기아차의 여의도사옥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입력시간 2000/11/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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