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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핵 제재방안 검토"

미국은 북한의 폐핵연료봉 재처리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전술핵무기 사용을 포함한 북핵시설 공격과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과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미 정부의 고위관리는 “북한이 8,000여개에 달하는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면서 6개에서 최대 9개의 핵무기 생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 경우 유엔 안보리를 통한 제재 등 대항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중인 이 관리는 “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완성시켰다”는 견해를 밝힌 뒤 이같이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6개 추가 확보하게 되면 테러리스트에 판매하는 등 전술적으로 사용하는 게 가능해 진다”며 “미국은 이런 상황을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이에 앞서 28일 정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하기 위한 조치는 국제 사회의 심대한 우려사안이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도 같은 날 미국이 북핵 문제에 관한 외교적 노력이 성공하지 못할 경우에 전술핵 사용 등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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