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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7인 정상음악인 국내외 합동무대
입력1999-08-01 00:00:00
수정
1999.08.01 00:00:00
박연우 기자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빛낸 정상급 연주자들이다. 이들은 「천년의 소리」라는 주제의 실내악연주회를 6일부터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부산문화회관(7일), 전주 삼성문화회관(8일), 수원 경기문화회관(10, 11일), 서울 예술의전당(12일, 이상 오후7시30분)에서 국내 순회공연을 갖는다.이들의 이번 무대는 97, 98년에 이은 세번째 실내악 무대. 그러나 이들은 여느해보다 각오가 남다르다. 올해는 국내 공연에 이어 같은 프로그램으로 유럽을 찾아가기 때문이다. 일정은 9월 10일과 11일, 13일. 명창 안숙선 등 국내 정상의 국악인들과 함께 에센, 파리, 로마를 찾아간다.
정명훈은 프랑스 레종 드뇌르 훈장과 우리나라 금관훈장 등 각종 상을 수상한 세계적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또 백혜선은 한국 국적의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강동석은 8세때 첫 연주회를 갖고 줄리아드와 커티스음악원을 졸업해 한때 「바이올린의 신동」으로 불렸다. 이밖에 거장 야노스 슈타커와 로스트로포비치 등을 사사한 조영창과 서울대교수 최은식, 정확한 음정에 테크닉을 구사하는 양성원, 유쾌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제니퍼 고 등도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인들이다.
7인의 음악인들은 이미 세계 각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 유럽 무대를 찾아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각자 음악활동의 주무대는 다르지만, 그들이 태어나 정서적 그리고 음악적 양분을 받은 곳이 한국임을 알리는 무대다. 또한 실내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7인의 앙상블을 선사하는 무대이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유럽공연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알리사 박을 대신해 제니퍼 고가 새로운 7인멤버로 참여한다.
연주회는 포레의 「돌리 모음곡」, 쇼송의 「피아노 3중주 사단조 작품3」등 국내에서 자주 연주되지 않는 프랑스 실내악으로 꾸며진다. 하이든, 모차르트, 브람스로 이어지는 실내악 계열과는 또다를 형식미를 지닌 프랑스 실내악을 듣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헝가리 작곡가 도흐나니(1877~1960)의 「현악3중주 세레나데 작품10」이 연주되는데, 그의 개성이 흠뻑 배어 있는 작품이다. (02)518-7343 /박연우 기자 Y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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