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경기 여건을 감안할 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며, 이에 1·4분기 기준금리 인하의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달려온 채권시장은 전날 금통위의 동결 결정에 일시적 조정을 받을 수는 있으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지난해 3·4분기 0.9%의 분기 성장률에서 정부지출 기여도는 1.1%에 이를 만큼 높았으며 만약 정부 부문이 없었다면 역성장 했을 것”이라며 “한국은행은 올해 분기 성장률 1%를 전망하고 있으나, 이는 낙관적인 수치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아울러 지금과 같이 소비가 쪼그라든 국면에서는 유가 하락의 효과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유가 하락이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또는 상품 수출국의 불안으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수출경기 및 금융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금통위가 1·4분기 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정 연구원은 “금통위는 GDP갭이 앞으로 상당기간 마이너스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우리나라 경제에 하방위험이 여전하다는 의미”라며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시 통화정책 추가 완화 기대감은 다시 부상할 것”이라며 1·4분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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