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悲願 50여년만에…드디어 17일 철마가 달린다
입력2007-05-16 17:32:01
수정
2007.05.16 17:32:01
경의선ㆍ동해선 열차가 17일 반세기 만에 남북 간 군사분계선(MDL)을 넘는다.
남북은 이날 오전 경의선 문산역과 동해선 금강산역에서 각각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 시험운행’ 공식 기념행사를 갖고 오전11시30분 열차를 출발시킨다.
MDL을 넘어 열차가 남북을 오가는 것은 경의선의 경우 56년 만이며 동해선은 57년 만이다. 경의선 열차는 문산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에서 세관ㆍ통행검사를 거쳐 MDL을 통과한 뒤 세관검사가 있는 판문역을 지나 개성역에 도착한다. 동해선 열차는 금강산역에서 출발해 감호역에서 세관ㆍ통행검사를 받고 제진역으로 온다. 운행구간은 경의선이 편도 27.3km, 동해선이 25.5km에 이른다. 정부는 시험운행이 끝나면 현재 경의선 열차를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출퇴근과 물자수송에 이용하는 한편 동해선은 금강산 관광객의 철도여행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우리 측 디젤 기관차 1량과 객차 4량, 발전차 1량으로 구성된 경의선 열차와 북측 기관차가 투입되는 동해선 열차에는 각계 인사로 구성된 우리 측 인원 100명과 북측의 50명 등 모두 150명씩 타게 된다. 경의선 기념행사에는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북측 장관급회담 단장인 권호웅 내각책임참사 등이, 동해선 쪽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과 북측의 김용삼 철도상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는 16일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시험운행은 매우 좋은 출발이지만 정기운행으로 나아가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화해와 6자회담 등 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 둘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고 말해 남북관계를 6자회담과 속도를 맞춰 진전시켜야 한다는 ‘속도조절론’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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