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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식투자 내년 9.1%로 늘린다
입력2003-12-04 00:00:00
수정
2003.12.04 00:00:00
임웅재 기자
국민연금기금의 주식투자 비중이 내년 전체 투자액의 9.1%(올해 8.5%)로 확대되고 국내 투신사들을 대상으로 5조원 규모의 채권 위탁투자가 처음 시행된다.
또 인천신공항 전용 고속도로를 건설ㆍ운영하고 있는 신공항하이웨이㈜에 대한 2,945억원 규모의 투ㆍ융자계약이 연내 마무리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2004년 자금운용계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오는 8일 신공항하이웨이㈜에 2,945억원의 기금을 투ㆍ융자키로 하는 계약의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기금운용위는 연금기금 적립액이 내년 128조여원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적립액의 3.3%인 위탁투자비율을 내년 10% 내외로 대폭 확대해 리스크를 분산관리하기로 했다. 위탁투자되는 주식ㆍ채권은 12조~14조원 규모다.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에 부응, 해외자산운용사를 선정할 때 국내에 현지법인 등이 있는 운용사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내년도 투자규모는 채권 114조6,747억원(이하 누계기준), 주식 11조6,725억원, 대체투자 1조5,950억원 등이다. 채권에는 국내 111조3,773억원(직접 106조3,773억, 위탁 5조원)ㆍ해외 3조2,974억원, 주식에는 국내 11조225억원(직접 6조3,395억, 위탁 4조6,830억원)ㆍ해외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기금운용위는 기금 보유주식의 의결권 행사방향과 관련, 일부 위원들이 “의결권을 행사할 필요가 있는 지부터 논의해야 한다”며 민감한 반응을 보여 기금운용위가 상설기구화된 뒤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본격 논의하기로 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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