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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부 주한미국 축소 비공식 검토

미국 국방부는 현재 3만7,000여명 규모인 주한미군의 규모와 편재를 축소하는 방법으로 한국 내 자국 군사력에 대한 재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국방부 관리들과 분석가들이 17일 밝혔다. 국방부 관리들은 수년째 큰 변화가 없었던 주한미군에 대해 군 현대화와 주둔군규모 감축 차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면서 군사적 동맹관계 폐기나 주한미군의 완전철수까지는 아니지만 주한미군에 대한 내부적인 비공식 재검토작업은 이미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백악관 당국은 17일 주한미군 철수문제와 관련. 부시 행정부내에서 일체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적극 검토된 바 있느냐는 물음에 “그렇지 않다”면서 “그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는 얘기를 지금까지 들은 바 없다”고 답변했다. 플라이셔 대변인은 만약 한국이 주한미군 철수를 요청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물음에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지금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 반대”라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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